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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물건을 던져요
작성자
작성자 가치톡 댓글 0건 조회 2,383회 작성일 19-03-04 16:02

본문

"어이구, 아파라. 이 녀석이!"
안방에서 같이 놀고 있던 진영이 아빠가 갑자기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진영이 엄마가 뛰어와보니 진영이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아빠에게 장난감을 던지고 있었다.
"이 녀석, 던지는 힘이 보통 아니야."
아빠는 맞은 곳이 제법 아픈지 머리를 만지며 진영이를 바라보았다.
"진영아, 그만해. 아빠한테 장난감 던지고 그러는 거 아냐."
엄마는 진영이의 손에서 장난감을 빼앗아들었다. 그러자 진영이는 신경질을 부리며 엄마에게도 장난감을 던지기 시작했다.
"어머머, 얘 좀 봐!"
"그만해둬. 장난하는 거지 뭐 애가 감정이 있어서 그러겠어."
"안 돼요. 그냥 놔두니까 지난번에는 놀러 온 손님한테도 그러더라구요."
"차차 나아지겠지. 자, 진영아. 아빠하고 다른 거 하고 놀자."
아빠는 장난감을 던지고 있는 진영이의 손을 잡고 방을 나갔다. 엄마는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치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아이를 저렇게 놔두어도 되는 건지 걱정이었다.



도움말
흔히 물건을 잘 던지는 아이를 둔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너무 공격적이지 않은가 고민한다. 실제로 물건을 잘 집어던지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 아이들 모두가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물건을 던지는 것은 성장과정 중의 하나이다. 어른과 달리 아이는 물건 던지는 것 자체를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발달과정 중의 하나인 이런 행동을 너무 규제하거나 억압하면 아이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가 단지 놀이로써가 아니라 뭔가 마음에 안 들어 짜증을 부리며 물건을 집어던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아이의 거친 행동이 언제부터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는가를 한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아이는 물건을 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통해서 부모의 관심을 얻어내는 방법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물건을 던지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해보세요
- 아이가 던진 물건에 얼굴이나 머리가 맞았다고 해서 성급히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지 않는다.

: 놀이로 던진 것이든 짜증이 나서 던진 것이든 아이가 일부러 머리나 얼굴을 맞추기 위해 물건은 던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부모들은 얼굴에다 던졌다며 야단을 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아이는 부모가 왜 그렇게 화가 났고 무얼 잘못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 아이가 화가 나서 물건을 던지는 행동에는 관심을 보이지 말고 행동을 그쳤을 때 칭찬해준다.

: 아이는 물건을 던질 때마다 부모가 달려오는 등 과도한 관심을 보이면 그 행동을 그치기는커녕 오히려 재미를 붙인다. 따라서 아이가 물건을 던지는 것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가 착한 태도로 돌아오면 적극적으로 칭찬해준다. 그러고 나서 아이의 화를 풀어주며 부드럽게 달래준다.
- 던지는 놀이를 함께 해서 던지는 습관을 놀이로 발전시킨다. : 고무공이나 헝겊인형 등 다치지 않는 것을 서로 던지고 주고받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던지고 싶어하는 욕구를 놀이로 해소시켜준다. 이런 놀이를 통해 아
이는 아무것이나 던지는 행동에서 던지기 놀이를 하는 것으로 점 차 발전해 나갈 것이다.
- 아이가 짜증을 부리며 장난감을 던질 때 던지는 장난감을 그 자리에서 감춰버린다.

: 아이는 던지고 나면 장난감이 없어져버리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함부로 던지면 재미있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이 어디론가 없어진다는 경험을 통해 던지는 행동을 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