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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아이 배변훈련 언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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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치톡 댓글 0건 조회 2,319회 작성일 19-09-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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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트이는 시기가 있듯이, 배변훈련을 시작할 시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에게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할 순 없어요. 아이가 두발로 걷기 위해선 몸을 뒤집고, 앉고, 두발로 서는 등 선행되어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배변훈련을 시작되기 위해서도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들 것 있답니다.

우선 신체적으로 괄약근과 방광조절능력이 생겨야 해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면 소변을 보는 간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2시간을 기준으로 이보다 짧다면 아직 방광조절능력이 덜 발달한 것으로 볼 수 있고요. 이 보다 길다면 배변할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아동이 낮잠을 자는 동안 기저귀가 젖었는지 여부로 판단하기도 하는데요. 이 역시 아동의 낮잠시간이 2~3시간 정도 된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랍니다.

소변 그리고 배변 리듬이 규칙적이고 아동이 기저귀에 소변을 보지 않으려고 참는 모습을 보인다면, 혼자 걷거나 스스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올리는 동작도 가능하다면 아동의 신체가 배변훈련을 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었다고 바로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인지적으로도 준비가 되어야한답니다. 우선 기저귀에 배변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를 아동이 알아야 해요. 배변을 하면 기저귀가 젖어서 축축하고 느낌이 별로지만 그렇지 않으면 기저귀가 깔끔해서 기분이 좋다. 이 정도를 알 수 있으면 충분해요. 배변을 표현하는 ‘쉬’ 나 ‘응아’라는 말을 이해하고, 표정이나 몸짓으로 쉬가 마렵고 응가가 마려운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요.

심리적으로도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변기를 낯설어하지도 두려워하지도 거부하지도 않아야 해요.
사실 포근한 기저귀에 비해 변기는 촉감이 딱딱하고 차가워요. 변기 한 가운데 위치한 구멍을 몸이 빠질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할 수도 있고요. 배변을 내려 보내는 물소리도 아이들에게는 너무 크고 무서운 소리일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태어나서부터 몸에 접촉해 있던 기저귀 대신 변기를 선택하도록 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데요, 이처럼 아이들의 두려운 마음을 없애주려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변기의 딱딱하고 차가운 감촉을 없애고 부드러우면서 포근한 감촉을 만들어주는거죠. 유아용 변기 변기를 구입해서 사용하거나 쿠션감 있는 패브릭류를 잘라서 커버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유아용 변기를 살 는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나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요. 화장실은 배변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지만 아이들이 화장실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화장실을 즐거운 곳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해요. 화장실이나 변기 위에 앉아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도 있고요. 동일한 성별의 부모가 화장실에서 변기를 이용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부 아동들은 ‘똥’을 더럽고 지저분한 것으로 생각해서 변기에 대한 거부감을 갖기도 하는데요. 이때는 림책이나 장난감을 이용해 ‘똥’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게 필요해요. 아이가 대변을 봤을때 더러운 것을 배출한 것이 아닌 몸의 건강상 아주 좋고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줄 수 있어야 하고요.

아이가 배변훈련을 하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지칠 수 있어요. 하지만 서두르고 조급해 하는 것은아이나 엄마 모두에게 좋지 않죠. 마음을 편하게 너그럽게 가져보도록 해보세요.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배변훈련 시기는 18개월에서 36개월이라고 이야기 해요. 하지만 일반적인 시기보다 늦어지기도 해요. 배변훈련은 아이의 지능지수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아니랍니다. 그러니 배변훈련이 다소 느리다고 너무 불안해하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