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소리를 크게 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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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두 돌 된 아들 민영이에게 걱정되는 버릇이 하나 생겼다.
민영이는 씩씩하게 잘 놀고 착해서 집안 어른들이 무척 귀여워한다. 하지만 아이가 한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면 모두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만다. 아이의 소리가 워낙 크고 시끄러워서 이웃집에서 항의가 들어온 적도 있다. 처음에는 아이가 불편하거나 화가 나면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민영이의 소리 지르기는 노래를 부를 때에도 나타났다. "한 꼬마 두 꼬마 세 꼬마 인디언... ." 엄마와 같이 앉아서 인디언 노래를 부르던 민영이는 마지막 부분을 부를 때 벌떡 일어서서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었다. "열 꼬마 인디안 보이!" "아이고, 귀야!" 엄마는 함께 노래를 부르다 말고 귀를 막으며 소리쳤다. 민영이는 아직도 신이 나는지 깔깔거리며 웃어댔다. 민영이의 소리지르는 버릇은 어제 오늘의 것이 아니었지만 자꾸 반복되다 보니 엄마는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집에서는 괜찮다지만 밖에 나가서도 민영이는 여전히 소리를 질러댔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저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도움말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민영이의 경우처럼 음의 감각을 깨달으면서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고 언어를 구사하기 이전에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다. 또는 경기 등의 증상으로 소리를 지르는 위험한 경우도 있다. 소리를 지르며 하는 경기는 의식이 없어지기도 한다. 또 옆에서 아무리 어르고 자극을 주어도 아이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소리 지르기와 확실히 구분된다. 음의 감각을 깨달아 지르는 소리든 의사소통의 방편으로 지르는 소리든 두 경우 모두 아이가 자라면서 보여지는 정상적인 행동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음의 감각을 깨달아 지르는 소리라면 부모도 함께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노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밖에 나가서도 이런 행동이 계속 된다면 곤란하다. 아이에게 공공장소에서는 큰소리를 내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한편 언어를 구사하기 이전의 단계로 소리를 지르는 경우라면 부모가 아이 옆에서 자주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들으며 소리 지르기 단계에서 말하는 단계로 차츰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런 부모의 노력으로 자라는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말을 더 빨리, 더 잘하게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렇게 해보세요 - 아이가 처음 소리를 질렀을 때 지나친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한다. : 아이가 처음 소리를 지르면 부모는 아이의 새로운 행동에 깜짝 졸라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잇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소리를 질러 부모님이 좋아하는 걸로 생각하고 관심을 끌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질러대게 된다. - 큰소리를 내지 말아야 할 곳에서 소리칠 때 무관심하게 대한다. : 아이가 밖에서도 소리를 칠 때면 부모는 당황해서 더 큰소리로 아이를 나무란다. 그러나 이럴 때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말고 무모끼리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밖에서 소리 지르는 행동을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아이도 깨닫게 될 것이다. - 큰소리로 함께 노래 부르며 논다. : 아이에게도 소리를 지르고 싶은데 어른들의 꾸중 때문에 못할 때가 더러 있을 것이다. 가끔 부모가 함께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자. - 돌 전의 아이라면 일종의 옹알이이므로 마음껏 소리지르도록 도와준다. : 아이가 옹알이 하는 중일 때 부모가 따뜻한 얼굴로 아기에게 다양한 말을 걸어주면 아이의 어휘력은 눈에 게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