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발달재활정보> 옹알이 및 이해어휘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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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내 존재를 인정받는 느낌은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아이도 똑같은 인정의 욕구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옹알이란 영아가 구체적인 단어를 말하기 이전에 내는 소리로, 되풀이하여 내는 혼잣소리라고 하는데요. 즉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엄마와 같은 언어로 소리를 내는 것이 '옹알이'입니다. 우리 아이가 터트린 옹알이를 듣고 똑같이 말해주는 행위를 말할 수도 있어요. 아이는 엄마가 나와 똑같이 말하는 것을 듣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았다고 느낍니다. 아이에게 있어 옹알이는 바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자 첫 번째 언어입니다. 아이가 자신을 알리는 신호로 우리에게 보내줄 때, 우린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아이는 '기쁜 감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 의미 없는 소리 같은 이 옹알이는 아이가 언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촉진시켜주는 방아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먼저, 똑같이 따라서 반복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덧붙여주기도 하죠. 세 번째, 똑같이 따라서 말하고, 아이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한 번 더 말해줍니다. 이를 통해 엄마와 아이는 처음으로 '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 어휘를 듣고 웃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제스처를 취하면서 어휘를 이해하고 있다는 표현을 해주는 ‘이해어휘’들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아이가 충분한 이해어휘들이 쌓이지 않았음에도 어휘를 말로 표현하길 바라는 것은 ‘성급함’ 또는 엄마들이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될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는 말로 표현하기에 앞서, 이해어휘능력을 위한 ‘침묵의 시기’가 존재해요. 충분한 이해어휘들이 쌓여 ‘표현 어휘’ 들이 툭 나올 수 있어요. 즉, 하나 두어 개 정도의 단어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이해어휘 수는 표현 어휘 수와 동일하게 한 두어 개가 아닌 10개~50, 또는 그 이상일 수 있어요. 따라서 말이 아직 터지지 않은 아이에 집중해야 할 것은 어떤 말을 하는가 가 아닌 아이가 지금 이해하고 있는 어휘는 무엇이고 얼마나 많이 이해어휘들이 쌓이고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합니다.
엄마가 말하는 #지시 따르기를 요청했을 때 우리 아이는 과연 얼마나 지시 따르기가 가능한지를 보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 주세요’ 와 같은 한 가지 지시 따르기가 가능한지, “화장실에서 손 씻어“ 등과 같은 두 가지의 지시 따르기가 가능하지를 관찰해보셔야 합니다. 이는 명사 어휘와 동사 어휘를 모두 이해하고 있을 때 가능해요. 엄마가 말하는 지시 따르기의 문장을 똑같이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명사 어휘는 이해하지만, 동사는 모를 때 명사 어휘의 힌트 하나만으로 이해할 수 있고, 혹은 익숙한 동사에 반응한 결과일 수도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지시 따르기 상황을 유도하여 아기가 어떤 어휘들을 이해하고 있고 지시를 따를 수 있는지 한번 관찰해보세요. 만약 두 돌이 넘었는데도 말이 아직 터지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어휘와 지시 따르기 수행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세요. 이해어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한 가지 지시 수행도 잘 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셔야 해요.
아이를 잘 관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아이의 욕구를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혹은 집중력, 그러한 아이의 욕구에 바로 반응해 주는 즉각적인 행동 및 표현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의 시선이나 표정, 제스처, 옹알이 혹은 말소리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아이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빠르게 아이에게 리액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