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친구 장난감을 허락 없이 가져왔어요, ‘도둑질’이라며 혼내야 할까요?
육아정보 · 만 5~8세
5~8세 친구 장난감을 허락 없이 가져왔어요, ‘도둑질’이라며 혼내야 할까요?
아이를 ‘도둑’이라고 부르거나 겁을 주기보다, 친구 물건은 허락을 받고 써야 한다는 규칙을 차분히 알려 주세요. 물건을 돌려주고 상대에게 미친 영향을 함께 정리하되, 한 번의 행동만으로 아이의 성격이나 진단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당황하고 속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행동을 분명히 바로잡으면서 아이 자체를 나쁜 사람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AACAP은 물건을 돌려주거나 값을 치르게 하고, 행동을 꾸짖되 아이를 ‘도둑’ 또는 나쁜 아이라고 부르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이 자료는 2017년 12월 개정 자료이므로 모든 아이에게 같은 이유가 있다고 해석하지 말고, 구체적인 상황과 반복 여부를 살펴보세요.
먼저 사실을 확인하고 물건을 돌려주세요
“네가 나쁜 아이야”라고 묻기보다 “이 장난감은 누구 것인지 알고 있었니?”, “가져올 때 친구에게 물어봤니?”처럼 구체적으로 확인합니다. 아이가 장난감이 마음에 들었거나 잠깐 빌린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설명을 듣되 허락 없이 가져가는 행동은 괜찮지 않다는 경계는 유지하세요.
가능하면 아이와 함께 물건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줍니다. 연령과 상황에 따라 보호자가 짧게 사과를 돕고, 장난감이 손상됐다면 어떻게 책임질지 보호자끼리 상의합니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거나 상대 아이 앞에서 긴 훈계를 하기보다, 당사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하고 일은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규칙은 짧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세요
“친구 물건은 먼저 물어보고, 허락받은 만큼만 사용해. 허락을 못 받으면 두고 와야 해.”처럼 다음에 할 행동까지 알려줍니다. 집에서도 다른 가족의 물건을 사용할 때 먼저 묻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AACAP은 어른이 정직과 소유권을 일관되게 본보기로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아이를 낙인찍지 마세요. 문제 행동은 멈추게 하되, 아이는 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선택할 기회를 얻어야 합니다.
왜 그랬는지 추궁보다 대화를 이어가세요
“왜 그랬어?”라는 질문을 반복하면 아이가 혼날 말을 찾느라 대화를 피할 수 있습니다. 대신 “그 장난감이 갖고 싶었어?”, “친구에게 물어보기 어려웠어?”, “다음에는 어떻게 해볼까?”처럼 선택지를 열어 둡니다. 욕구가 있었다고 해서 가져온 행동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을 알면 허락을 구하는 말이나 기다리는 방법을 함께 연습할 수 있습니다.
친구 관계나 형제자매 갈등이 배경일 수는 있어도, 그 이유를 확인하지 않은 채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라고 단정하지 마세요. 사실을 확인하고, 규칙과 책임을 연결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반복되거나 다른 어려움이 함께 있으면 상담을 고려하세요
물건을 가져오는 일이 계속되거나 거짓말, 공격 행동, 심한 갈등 등 다른 어려움이 함께 나타나면 소아청소년과나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와 상의할 수 있습니다. AACAP도 지속적인 절도 행동이나 다른 문제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 평가를 권합니다. 이는 곧 특정 진단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행동의 맥락과 아이가 필요한 지원을 살펴보자는 의미입니다.
처음 발견한 물건의 반환과 간단한 약속으로 정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를 겁주거나 낙인찍는 대신, 소유권과 허락의 규칙을 반복해 가르치고 행동이 지속되는지 살피는 것입니다.
참고자료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ACAP), “Stealing in Children and Adolescents,” Facts for Families No. 12, updated December 2017. 원문 보기
최종 확인일: 2026-11-04
